러시아 "미스트랄 상륙함 대체함정 국내 건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4 15:4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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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보이,' '라비나' 급 헬기상륙모함 건조키로


러시아 "미스트랄 상륙함 대체함정 국내 건조"

'프리보이,' '라비나' 급 헬기상륙모함 건조키로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 우크라이나 사태로 프랑스에 주문한 미스트랄급 강습상륙함을 인도받지 못한 러시아가 이를 대체할 자국산 함정을 잇따라 공개했다.

스푸트니크와 러시아TV 등 러시아 관영 언론 매체들은 국방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최근 수도 모스크바 근교에서 열린 '육군-2015' 군사 박람회 행사에 미스트랄급을 대체할 자국산 '프리보이'(Priboy, 파도)급 헬기상륙모함 디자인이 처음으로 선보였다고 24일 보도했다.

상트페트르부르크의 네프스키설계국이 주도하는 프리보이급 상륙모함 건조사업은 내년부터 시작되며, 함정 규모는 미스트랄급(만재배수량 2만 1천300t)보다 적은 1만 4천t가량 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밝혔다.







전장 165m에 선폭 25m인 프리보이급 상륙모함은 병력 수송용 대형 헬기(최대 8대까지 탑재) 탑재 능력 외에도 600명의 해병대원과 40∼60대의 장갑차도 실어나를 수 있다.

크릴로프스키 국영연구센터(KRSC)도 '라비나'(Lavina, 눈사태)급 헬기상륙모함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 함정은 만재배수량이 2만 4천t으로 미스트랄보다 큰 데다 최대속도 역시 미스트랄보다 3노트 빠른 22노트라는 게 KRSC 측의 설명이다.

탑재량도 미스트랄보다 많다. 헬기와 장갑차 탑재 대수가 각각 16대와 50대로 미스트랄과 비슷하지만, 보트 선박 탑재 수는 6척으로 미스트랄의 4척보다 오히려 많다.







러시아는 지난 2010년에 프랑스와 12억 유로(1조 4천900억 원) 규모의 미스트랄급 강습상륙함 두 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미국과 영국 등 우방의 거센 압력을 받은 프랑스가 계약을 취소함에 따라 곤란을 겪어왔다.

애초 러시아는 미스트랄 두 척 가운데 한 척은 태평양함대에, 다른 한 척은 흑해함대에 각각 배치할 예정이었다.

프랑스 정부의 계약 파기로 러시아는 지난달 구입을 단념하고 국내 건조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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