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강국' 건설 본격 나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4 18:31:19
  • -
  • +
  • 인쇄


중국, '제조업 강국' 건설 본격 나서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이 제조업 '대국'을 넘어 '강국'을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중국 국무원은 최근 '국가 제조업 강국건설 영도소조'를 공식 출범시켜 주요 제조업 발전 계획이나 정책을 심의·조정하고 발전전략을 수립하는 임무를 맡겼다고 중국정부망(中國政府網)이 24일 전했다.

이 영도소조는 조장인 마카이(馬凱) 부총리와 부조장인 먀오웨이(苗우<土+于>) 공업정보화부 부장(장관) 등 20여 명의 중앙부처 차관급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출범한 영도소조는 중국이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제조업 대국으로 올라섰지만 전반적인 기술 수준이 선진국에 비해 뒤쳐져 있음을 인정하고 이를 향상시키기 위해 수립한 '중국제조 2025' 계획을 실질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올해 '양회'(兩會)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밝힌 중국제조 2025 계획은 정보화와 공업화를 융합하는 방향으로 제조업 10대 분야를 집중 육성해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는 국가적인 프로젝트다.

집중 육성 대상은 차세대 정보기술(IT), 고정밀 수치제어기와 로봇, 항공우주 장비, 해양 장비와 첨단기술 선박, 선진 궤도교통 장비, 에너지 절감·신에너지 자동차, 전력 장비, 신소재, 생물의약과 고성능 의료기계, 농업기계 장비 등이다.

지난달 중국 국무원은 앞으로 10년간 제조업을 육성하는데 주력해 독일과 일본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설정하고 중국제조 2025의 로드맵을 전국 관련기관에 하달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