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금융위기 도래설, 그 대처법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5 09: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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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가이트너의 '스트레스 테스트' 출간

끊이지 않는 금융위기 도래설, 그 대처법은?

티모시 가이트너의 '스트레스 테스트' 출간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 1997년 외환위기(IMF사태)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2년 유럽재정위기 등 지구적 경제위기가 상시화한 듯하다. 이들 위기는 개도국은 물론 선진국이 얼마나 취약한 금융 시스템 속에 있나를 여실히 보여줬다.

금융위기의 역사와 실체, 그리고 그 대응법을 기술한 티모시 가이트너의 '스트레스 테스트'가 번역·출간됐다.

저자는 2008년 미국 금융위기가 전 세계 자본시장을 강타했을 때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 은행장으로 일했다. 그리고 오바마 1기 정부에서 재무부 장관을 지내며 위기극복의 소방수 역할을 수행했다. 이 책은 당시 경험 등을 토대로 한 금융위기 탈출 경제역사서이자 해법서라고 할 수 있다.

당시 가이트너 장관은 미국의 금융제도 전반을 새롭게 가다듬고, 시대의 조류인 금융소비자보호의 관점을 정책에 반영하는 등의 공을 세운다. 미국이 대공황 이래 최악의 금융위기를 벗어나도록 구제금융부터 경기회복까지의 과정에 기여한 것.







저자는 책에서 비영리단체의 해외주재원 자녀 시절부터 시작해 재무부 관료로서 1990년대의 신흥국 통화위기와 싸웠던 경험, 월스트리트 버블이 터지기 직전에 뉴욕연방준비위원장으로서 무엇을 보고 실행하고 놓쳤는지 등에 대해 들려준다.

이와 함께 베어스턴스 구제, 리먼브라더스 파산, 오바마 정부 내 갈등, 금융개혁인 도드-프랭크법 논란 등도 드러나 있다. 책의 제목처럼 이 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미국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어떻게 견디고 극복했는지 보여주는 것이다.

지구촌은 여전히 금융위기의 그늘 아래 있다. 국내외 전문가들 사이에 2016년 위기설, 2017년 위기설이 회자된다. 슈퍼달러와 미국의 금리인생계획, 중국 경제의 침체, 엔저에 따른 수출부진, 급증하는 가계부채 등이 그 근거다.

한국의 경우도 제2의 금융위기를 초래할 1순위로 1천100조원을 돌파한 가계부채가 지목된다. 시한폭탄과도 같은 이 문제가 터질 경우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자 사태와 비슷한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넘고 넘어도 또 다시 밀려오는 금융위기의 파도. 각국은 그 파도를 타고 항해하는 배처럼 오늘도 지혜를 발휘하며 제 나름의 정책을 펴나간다.

전광우 초대 금융위원장은 책의 추천사에서 "저자의 뛰어난 위기관리 비법을 전 세계 금융인과 정책결정자들에게 전수하고 있다"며 정책 결정자, 금융계 종사자 등이 위기대응과 관리에 참고가 되는 교과서가 되기 바란다고 말한다.

인빅투스. 664쪽. 2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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