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세계유산' 관련, 정부대표단 내일 독일로 출발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5 11:5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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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세계유산위 개최…내달 3~4일 최종 결정

'日세계유산' 관련, 정부대표단 내일 독일로 출발

28일부터 세계유산위 개최…내달 3~4일 최종 결정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조선인 강제노동 현장이 포함된 일본의 산업혁명시설 세계유산 등재추진과 관련해 우리 정부 대표단이 26일 등재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독일 본으로 출발할 예정인 것으로 25일 전해졌다.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현지시간으로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독일 본의 월드컨퍼런스센터서 열린다.

일본의 산업혁명시설 등재 논의는 다음달 3~4일 안건에 붙여져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일본의 산업혁명시설뿐 아니라 우리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등재 여부도 결정되며, 이에 따라 정부는 복수로 2명의 수석대표 파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등재 추진과 관련, 나선화 문화재청장을 수석대표로 파견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서는 조선인 강제노동의 중대성을 감안해 고위급 인사를 파견한다는 방침에 따라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을 수석대표로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문 유네스크 협력대표와 이병현 주유네스코 한국대표부 대사도 대표단에 포함된다.

한일 문화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는 사전심사를 담당하는 이모코스(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가 이미 '등재'를 권고한 상황이어서 등재가 확실시된다.

특히 조선인 강제노동 반영 여부를 놓고 한일이 치열하게 다투었던 일본의 산업혁명시설 등재 문제도 한일이 큰 틀에서 조선인 강제노동 사실을 반영하기로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짐에 따라 마지막 수단인 표결까지는 가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최종 등재결정 직전까지 강제노동 사실을 어느 수준으로, 어떤 방식으로 놓고 한일 양자 간은 물론 세계유산위 위원국을 상대로 한 막판 외교전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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