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부실대응 풍자' 개콘 '민상토론'에 행정지도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5 15:25:01
  • -
  • +
  • 인쇄

'메르스 부실대응 풍자' 개콘 '민상토론'에 행정지도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정부의 부실 대응을 풍자한 KBS 2TV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개콘)의 시사 풍자 코너 '민상토론'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행정지도를 받게 됐다.

방심위는 24일 산하 방송심의소위원회를 열어 '민상토론'에 대해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14일 방송된 '민상토론'에서는 메르스와 관련해 "정부 대처가 빨랐더라면 일이 이렇게까지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보건복지부 장관이 보건을 모른다는 건가", "정부가 뒷북만 쳤다는 건가" 등의 발언들이 나왔다.

방심위 관계자는 "변희재씨가 대표로 있는 인터넷미디어협회가 '민상토론이 정부를 일방적으로 비판했다'며 민원을 제기한 데 따라 열린 회의"라며 "표결에서 '의견제시'가 3명, '문제없음'이 2명으로 나와 '의견제시'가 결정됐다"고 말했다.

소위에서는 '민상토론'이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상 "그 밖에 불쾌감·혐오감 등을 유발하여 시청자의 윤리적 감정이나 정서를 해치는 표현"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봤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