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20인의 진짜 이야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5 15: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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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인 함영준 신간 '내려올 때 보인다'

한국 현대사를 뒤흔든 20인의 진짜 이야기

언론인 함영준 신간 '내려올 때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조선일보 기자 출신의 저자 함영준 씨는 자신의 책 '내려올 때 보인다'의 서문에 고은 시인의 시 '그 꽃'을 실었다.

책의 제목도 이 시에서 따왔을 터. 이 시는 저자가 책에서 말하고 싶어하는 바를 집약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저자는 21년 간 조선일보 기자로 재직하면서 현대사의 각종 사건·사고를 현장에서 취재했다. 신문사를 나온 뒤에는 3년간 혼자 글을 썼고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문화체육 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이런 저자의 삶의 이력은 다양한 인물과 대면하며 그들의 참모습을 볼 수 있게 했다.

"잘나갈 때는 그 사람의 본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본인도 못 보고 주변도 못 본다. 그러나 내려올 때는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 드러난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한국 현대사를 대표하는 20명의 인물을 다룬다.

이들은 좋건 나쁘건, 아주 치열한 삶을 살았다.

저자가 다룬 인물 중에는 40여년 전 함께 공부한 손석희, 한 직장에서 20년 이상 동고동락한 방우영·조갑제, 기자 대 취재원으로 만난 조영래·이명재·민병돈·박지원 같은 인물이 포함됐다.

반대로 한 번도 마주친 적도 없는 노무현·김대두·김정일과 같은 이들도 있다.

저자는 이들의 성공과 실패, 빛과 그림자를 통해 우리나라의 시대상과 사회 그리고 인간의 본성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이 '그들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들의 이야기'이며 남의 얘기가 아니라 바로 내 얘기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샘앤파커스. 263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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