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개콘 '민상토론' 행정지도에 "개그는 개그일 뿐"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개그는 개그일뿐!!"(네이버 아이디 '2945****')
지난 14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대한 정부의 부실 대응을 풍자한 KBS 2TV 코미디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개콘)의 시사 풍자 코너 '민상토론'이 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행정지도를 받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개그 프로그램에 대해 과민반응을 보인 것 아니냐"면서 비판적인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이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yml4****'는 "개그는 개그일 뿐인데 찔리는가 보다. 그냥 웃어라"라고 지적했다.
'tyki****'는 "이제는 자유도가 동남아 수준도 되지 않는 듯…", 'amad****'는 "조용히 있어라 이거네…개그 프로에서 풍자 희화 이런 거 안 하면 어디서 하라고"라고 적었다.
또 'gomn****'는 "있는 그대로를 말했더니 죄인취급을 받았다", 'ldw1****'는 "여러분들은 지금 민상토론 실사판을 보고 계십니다"고 꼬집었다.
반면 "개그 프로에서 정치적인 얘기는 하지 말아야 한다. 정치적인 이야기는 최대한 중립적이고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봐야지, 개그 프로에서 한쪽 논리만 전달하면 그건 선동이나 다름없다" ('kens****'), "제발 어설프게 웃기지도 못할 거면 박수받으려고 정치적인 코드 좀 그만하고 순수하게 웃기는 개그 좀 보여줘라"('twin****') 등 행정지도에 대한 찬성 의견도 눈에 띄었다.
앞서 KBS는 '민상토론'의 21일 결방에 대해 '외압설'이 나오자 "연습과정에서 완성도가 떨어져 한 주 결방시켰다. 외압은 없었다"며 "28일에는 정상 방송된다"고 밝혔다.
일부 누리꾼은 '민상토론' 코너 자체가 재미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wiza****'는 "개그고 풍자고 간에 별로 재미없음. 그냥 이리저리 간만 보는 뻔한 컨셉에 뻔한 스토리"라고 지적했다.
'hans****'는 "웃겨라 안 웃기면 개그콘서트냐? 웃기면서 풍자를 하던가", 'saja****'는 "재미없어서 논란된 거 아니냐 지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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