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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 평양에서 열린 '2015년 국내장애자의 날 연환모임'당시 모습이다. |
"북한 10월께 첫 농아유치원 개원…독일단체 지원"
(서울=연합뉴스) 오예진 기자 = 북한이 독일 구호단체의 지원을 받아 오는 10월께 첫 농아유치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독일에 본부를 둔 대북 구호단체 '투게더 함흥'의 로버트 그룬드 대표는 2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 최초의 농아유치원이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룬드 대표는 "이 유치원은 평양 모란봉구역 개선유치원 5층에 세워질 것이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0개 정도의 교실과 농아를 가르칠 교사도 준비됐다면서 "북한 농아 교사들은 핀란드 농아학교를 방문해 현지 농아 교사들도 만났다"고 덧붙였다.
투게더 함흥측은 유치원 설립에 필요한 30만 달러의 예산 중 9만 달러를 독일 가톨릭단체로부터 지원받았으나 공사를 마무리 하기 위해 21만 달러가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 설립된 투게더-함흥은 북한내 청각·시각 장애인들의 교육과 취업을 지원하고 있다.
북한에는 현재 35만 명의 농아인들이 당국에 등록돼 있으며 이 중 2만명 정도가 평양에 거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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