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총영사관서 6·25 기념식…참전 노병 160여명 성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6 09: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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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들 뜻모아 올해 공동 개최…"한국 자유·번영에 감동"


LA총영사관서 6·25 기념식…참전 노병 160여명 성황

단체들 뜻모아 올해 공동 개최…"한국 자유·번영에 감동"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저에서는 25일(현지시간) 오전 한국 군복과 미군 군복을 입은 노병 160여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LA총영사관과 LA·오렌지카운티 재향군인회, LA·오렌지카운티 한인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한국전 제65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여든 살을 훌쩍 넘긴 노병들이 영사관저를 찾은 것이다.





특히 이날 행사는 그동안 재향군인회을 비롯해 단체별로 분산 개최해온 6·25 기념식을 뜻을 모아 공동 개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현명 총영사관은 인사말에서 "한국전에서 목숨을 걸고 싸운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이 가능했다"며서 참전용사들에게 사의를 표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은 이제 한미 간 혈맹을 바탕으로 미군과 함께 베트남,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세계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워 왔다"고 강조했다.



참전 16개국을 대표해 참석한 카타베팅 주 LA 태국총영사는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추모하면서 "전쟁의 폐허에서 일어나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있는 한국이 동아시아 국가들에 모범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전 당시 가평전투 등에 참전하고 장병들이 모금해 가평고등학교를 세웠던 미 보병 40사단을 대표해 참석한 해스킨스 사단장(소장)은 "한국전에 참가했던미군용사의 사위"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을 언급했다.

그는 "전쟁의 잿더미에서 자유와 번영의 기적을 이룩한 한국의 성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한국과 미국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 함께 싸우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참전 용사들은 이어 한국 민요 아리랑이 연주되는 가운데 오찬을 함께 하며 오랜만에 만난 회포를 풀었고, 옛 전우들과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들 중에는 지난 17일 LA다저스 홈구장에서 열린 '한국의 밤' 행사에 초청된 참전용사 조지프 델리오(81)와 라몬 로랄레스(85) 씨도 눈에 띄었다.

델리오 씨는 "한국 공동체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이런 행사를 베풀어줘 고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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