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 전쟁' 시진핑 "완승 전까지 철군 불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6 10: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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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과 전쟁' 시진핑 "완승 전까지 철군 불가"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마약 퇴치 전쟁에서 완승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군대를 철수시킬 수 없다"며 마약에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시 주석은 25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마약단속 및 퇴치 업무를 맡고 있는 모범 기관과 개인에 대한 표창대회에서 "마약에 대해 '무관용'의 태도를 끝까지 견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6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마약 퇴치업무는 국가 안위, 민족의 흥망성쇠, 인민의 복지와 관련된 문제"라면서 "그 이익은 후대에까지 오랜 세월 계속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에 마약 문제가 지속적으로 만연하고 중국의 상황 역시 매우 엄중하다"고 지적하면서 마약 폐해의 심각성에 대해 ▲ 개인의 건강을 엄중하게 해치고 ▲ 가정의 행복을 파괴하고 ▲ 사회 분위기와 환경을 오염시키고 ▲ 일련의 범죄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상자들을 격려하면서 "앞으로도 전국 각지의 유관 당국이 정치적 책임감과 결연한 의지를 갖고 효과적·실질적, 다각적인 조치와 협력을 통해 '무관용'의 태도로 마약과의 전쟁에서 승리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19세기 영국과 아편전쟁을 치르는 등 마약으로 인한 심각한 사회 문제를 경험한 중국은 마약 범죄에 강력한 처벌과 단속을 하고 있지만 인터넷을 통한 신종 마약이 확산되고 농촌에서도 마약 복용자가 늘어나는 등 마약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중국 당국은 자국에서의 불법 약물 사용자가 1천400만명이며 이 가운데 메스암페타민과 같은 합성마약 사용자가 절반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궈성쿤(郭聲琨) 공안부장은 이날 행사에서 전국 각지의 공안 담당자들에게 "앞으로도 마약과의 전쟁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마약 근절의 목표 실현을 위해 더욱 부단히 투쟁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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