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제작사協 "방송사, 외주제작 불공정 관행 개선해야"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는 26일 외주드라마 제작현장에서 방송사 인력들의 불공정한 관행을 바로잡아달라고 지상파 방송사 3사에 요구했다.
협회는 이날 '방송사 지원인력들의 불공정한 요구 등에 관한 시정 요청' 공문을 지상파 3사에 내용 증명으로 발송하고, 다음 달 3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청했다.
협회는 공문에서 "외주드라마 제작 시 방송사 지원인력들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제작비가 과도하게 상승하고 제작 스태프간 불협화음이 일어난다"면서 "그 모든 피해는 외주제작사가 짊어진다"고 밝혔다.
협회는 "지상파 방송 3사는 4월 30일 공동발표문을 통해 방송사-외주사 상생방안을 발표했지만, 외주제작 드라마의 방송사 지원인력들은 공동발표문 취지를 무색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불공정 사례로 방송사가 조명, 크레인, 지미집, 5D, 동시녹음, 촬영 차량, 버스 등 기술직의 업무 능력에 상관없이 특정업체를 지정하고 촬영장비 부족시 장비 조달, 관리 업체를 선정하면서 특정업체를 고르는 관행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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