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장관 "대학 신입생 OT에 성폭력교육 넣어달라"
(경주=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26일 대학 내 성폭력 사건의 예방을 위한 대학 총장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김 장관은 이날 경북 경주의 현대호텔에서 이틀째 열린 2015년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에 참석, 여성가족부 정책을 설명하고 "총장님들께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가정폭력, 성폭력, 성희롱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을 넣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성폭력 등 각종 폭력은 예방교육이 중요하다며 "대학 내 다양한 특강에 폭력예방 교육을 포함시켜달라"고 덧붙였다.
또 김 장관은 대학 총장들에게 "학교 내 각종 폭력, 성폭력에 대처하는 상황이나 시스템이 어떻게 돼 있는지 점검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폭력 가해교수가 피해학생을 지도하거나 피해자의 개인정보가 학교에 알려져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의 이런 언급은 최근 잇따라 불거진 대학 내 성범죄를 줄이려면 대학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대학 총장들에게 학생들의 양성교육에 더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