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합병시 2020년 건설부문 매출 23조6천억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6 17:4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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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합병시 2020년 건설부문 매출 23조6천억원"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삼성물산[000830]은 제일모직과의 합병이 성사되면 5년 뒤인 오는 2020년 건설 부문 매출이 23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26일 삼성물산이 최근 업데이트한 자사 홈페이지상의 합병 설명자료에 따르면 합병 후 건설 부문 매출은 2014년 16조2천억원에서 2020년 23조6천억원까지 늘어난다. 연평균 6.5%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부문별로 보면 건축은 초고층, 하이테크 공장 등에 대한 차별화된 솔루션 제공 을 통해 수주를 확대해 2014년 6조 1천억원을 기록한 매출은 2020년 10조6천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토목 부문은 도로·철도·항만 공사에 집중하면서 중동과 동남아 지역에서의 현지화 강화에 힘쓰고 북미와 호주 등 선진 시장에서는 현지 유력업체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2014년 4조원인 매출을 4조3천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발전과 가스 플랜트 수주를 늘리고 관계사와의 협력을 통해 민자발전(IPP) 사업 참여를 확대, 현재 3조6천억원인 매출을 6조7천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다만 주택 부문은 조경,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으로, 2014년 2조4천억원인 매출은 소폭 줄어든 2조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자료에 제시된 합병에 따른 시너지 창출 계획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설계·시공 역량에 제일모직[028260]의 에너지 절감, 소방·승강기 같은 특화 역량을 결합해 초고층 빌딩 설계 분야에서 차별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또 제일모직의 테마파크 개발 및 운영 역량과 삼성물산의 개발·설계 역량을 활용해 국내외 복합 리조트 개발사업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주택 사업에서는 식음·의류 분야와 연계해 단지내 주거·상업·여가공간 복합화를 추진하고 패션·리조트 분야의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브랜드 관리와 마케팅 역량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은 이같은 시너지 창출을 통해 건설 부문에서만 1조원의 매출 증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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