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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동네타임즈 전형득 기자] 프로 7년차 김병준(33)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오픈(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병준은 26일 전북 군산시 군산컨트리클럽(파72·7천144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만 4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1,2라운드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김병준은 전날 공동 4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약 4년 만의 우승 기회를 잡았다.
2008년 프로에 데뷔한 김병준은 2011년 8월 KPGA선수권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그동안 톱 10에 진입하지 못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김병준은 11번(파5) 홀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투 퍼트로 버디를 잡았고, 12번(파4)과 15번(파4) 홀에서 정확한 아이언샷으로 두 번째 샷을 홀컵 3~4m에 붙이며 버디를 낚았다.
후반 5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김병준은 보기 없이 2라운드를 마쳤다.
김병준은 "페어웨이를 지키면서 경기를 해 두 번째 샷을 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티샷이 잘 돼 보기 없는 경기한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승 이후 정말 골프가 안 돼 마음고생이 많았다. 경기가 잘 안 풀리면 여러 생각이 많아지는데 오늘은 다음 샷만 떠올랐다"며 "이런 느낌은 2011년 KPGA 선수권 대회 우승할 때와 비슷하다. 좋은 징조다"라고 말했다.
전날 6언더파를 치며 단독 선두에 나섰던 김준성(24·신영종합개발)은 이날 1타를 줄이는데 그쳐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2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그러나 2011년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에 대한 꿈을 부풀렸다.
2008년 프로 데뷔 이후 우승이 없는 이성호(28)도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1개로 이날 하루에만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방두환(28·상무), 통산 6승의 모중경(44·타이틀리스트)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 잡았다.
지난주 바이네르 오픈에서 데뷔 15년 만에 첫 우승을 일궈낸 박재범(33)은 이번 대회 출전하지 않았고, 허인회(28·상무)는 합계 3언더파로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2013년 이 대회 우승자 이수민(22·CJ오쇼핑)은 합계 5언더파 139타 공동 8위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고, 2014년 우승자 주흥철(34·볼빅)은 이날 한 타를 더 잃어 3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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