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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내 전경 (연합뉴스 DB). |
카자흐스탄 인구 30% 지진 위험지역에 거주
(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전체 인구의 약 30%가 지진 위험지역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베커 카자흐 내무부 산하 재난위원회 부위원장은 26일(현지시간) 국가재난관리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베커 부위원장은 "국토의 3분의 1이 지진 위험지역이며 600만명 이상이 이곳에 살고 있다"고 말하면서 당국이 만일의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건물 내진설계 강화 및 응급의료시설 보강 등의 추가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카자흐 당국에 따르면 알마티, 잠빌, 크즐오르다, 망기타우 등이 주요 위험지역으로 국가산업시설의 약 40%가 이 지역에 집중돼 있다.
특히 알마티는 카자흐 최대 도시이자 경제중심지로 지진발생 때 대규모 피해가 우려된다.
유라시아판과 인도판 지진대의 경계에 있는 알마티는 1911년 무려 규모 9 이상의 대지진이 발생해 도시가 폐허로 변한 바 있다. 이후 지금까지 소규모 지진이 잦으며 이날 오전에도 알마티 남부와 동남부 지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두 차례 발생했다.
알마티에는 현재 약 2천500명의 한국교민이 살고 있으며 주알마티 한국공관은 교민들에게 수시로 지진위험에 대해 알리고 대피시설 및 비상연락망을 준비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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