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 요금' 충북 행복택시 내달부터 전면 운행
11개 시·군 100개 마을, 요금 100∼1천300원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시내버스 요금 이하의 돈으로 탈 수 있는 '시골마을 행복택시'가 다음 달부터 충북의 농촌 지역을 누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를 비롯한 도내 7개 시·군은 다음 달 1일부터, 제천 등 3개 시·군은 다음 달 중, 옥천은 10월 말부터 행복택시를 운행한다.
행복택시 이용객은 5가구 이상 거주하면서도 버스 승강장까지 700m 이상 떨어져 있는 마을의 주민들이다.
충북도는 올해 100개 마을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한 뒤 내년 150개, 2017년 187개 마을로 행복택시 운행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충북도와 11개 시·군은 '교통복지 증진 조례를 제정했거나 제정을 추진하고 있고, 올해 총 4억8천500만원의 사업비도 마련했다.
행복택시 이용객이 부담해야 할 요금은 시·군별로 다소 차이가 있다.
1인당 영동·보은은 100원이며 청주는 500원이다. 나머지 8개 시·군은 모두 1천300원이다.
영동의 경우 마을과 목적지까지의 요금이 5천원인 구간을 노인 2명이 행복택시로 이동했다면 이들은 1인당 100원씩만 내면 되고, 나머지 4천800원은 도와 영동군이 부담하게 된다.
물론 이용자가 볼일을 보고 귀가할 때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요금 정산이 이뤄진다.
충북도 관계자는 "다음 달 1일부터 당장 행복택시를 운행하는 않는 시·군도 조례 제정이 마무리되는 대로 운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군별 '시골마을 행복택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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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조례│사업비(100│운행│요금│운행│
││제정│만원)│마을││예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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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485.2 │ 총 100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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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6.11│50│12│500원│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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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6.5│54│15│ 1천300원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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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7월 초 예정 │29│6│ 1천300원 │7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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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6.5│33│5│100원│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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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7월 말 예정 │33│6│ 1천300원 │ 10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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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6.18│87│15│100원│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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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6.26│7.2│3│ 1천300원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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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6.4│17│5│ 1천300원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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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6.29 예정│26│4│ 1천300원 │7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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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5.26│61│14│ 1천300원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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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7.17 예정│88│15│ 1천300원 │7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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