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쇼핑 '메카' 한류에 흠뻑…'한국의 날' 행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내 유명 관광지이자 쇼핑몰인 '더 그로브 몰'이 26일(현지시간) 온종일 한국 문화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LA한국문화원(원장 김영산)은 이날 오전·오후 2차례에 걸쳐 한국 문화를 현지 사회에 소개하는 '한국의 날'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
그로브 몰은 하루 평균 방문자 수 4만5천여 명에 이르며, 페이스북 팔로워 28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4만1천 명에 이르는 LA 대표적 쇼핑의 '메카'다.
이날 그로브 몰을 찾은 2만여 명의 쇼핑객들은 한국의 문화와 음식을 직접 체험하며 즐거워했다.
행사는 LA시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길놀이로 시작됐다. 그로브 몰에 울려 퍼지는 우리의 국악 장단은 그로브 몰 전체를 들썩이게 했다.
이어 사물놀이와 태권도 시범은 현지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고, K-팝 음악이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함께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했다.
특히 비빔밥 시식 코너에는 한국의 대표음식을 맛보기 위한 현지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데이비드 안티데일 그로브 몰 부사장은 "한국의 비빔밥은 취향에 따라 골라 다양한 맛을 내지만, 색과 맛의 조화가 있다"면서 "조금 맵지만 맛이 특이하다. 다른 한식도 먹어보고 싶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복 체험과 한지인형 만들기 코너도 인기가 높았다. 한복을 입어본 현지인들은 "원더풀"을 외쳤다. 한지인형 코너에서는 어린아이들이 많이 몰려 정성스럽게 만든 한지 인형을 가방에 넣어갔다.
김영산 LA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는 미국 주류사회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목적에서 이뤄졌다"면서 "이를 계기로 한국 문화가 미국 현지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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