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맞춤형' 지준율·기준금리 인하로 '경기 부양'(종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7 19:3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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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전면 인하 한 달 보름 만에 또 '돈 풀기'


중국, '맞춤형' 지준율·기준금리 인하로 '경기 부양'(종합)

기준금리 전면 인하 한 달 보름 만에 또 '돈 풀기'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이 기준금리를 전면적으로 내린 지 한 달 보름 만에 지급준비율(지준율)과 기준금리를 '맞춤형'으로 추가 인하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8일부터 '3농'(三農:농민·농업·농촌) 대출 비중이 높은 도시 상업은행과 농촌지역 상업은행에 대한 지준율을 0.5% 포인트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촌부문·소기업 대출 비중이 높은 국유 대형 상업은행과 외자은행의 지준율도 0.5%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또한 금융기관의 1년짜리 대출과 예금의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려 각각 4.85%와 2.0%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 같은 지준율과 기준금리 부분 인하는 지난달 11일부터 위안화 대출과 예금의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하하기로 한 뒤 1개월 보름 만이다.

인민은행은 실물경제 지원과 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설명했다.

인민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약 2년여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전격적으로 인하한 바 있다.

금리 인하와 별도로 지난 4월에도 상업은행에 대한 지준율을 1% 포인트 인하하는 등 지준율 인하 조치도 취해 왔다.

중국이 이처럼 금리와 지준율을 빈번하게 하향 조정하는 것은 시중에 유동성을 풀어 성장세 둔화에서 벗어나려는 경기 부양 의미를 띤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사회과학원 재경전략연구원은 전날 거시경제 상황 보고회를 열고 중국의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6.96% 안팎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와 투자가 다소 나아지고 부동산시장에 긍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고 있지만 공업 생산이 여전히 부진하고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 속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예상대로 7%에 육박하는 경제성장을 달성한다 해도 성장세 둔화에서 벗어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중국 국가정보센터(SIC)의 판지안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말 관영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성장 궤도는 'V'자형보다는 'L'자형이 될 것이며 중국 경제가 언제 반등할지 예상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해 연간 7.4%의 성장률을 기록해 24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올해 1분기 성장률은 7.0%로 더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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