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농업기술센터 이전 부지매입 차질로 지연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8 0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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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농업기술센터 이전 부지매입 차질로 지연



(진천=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 진천군의 농업기술센터 이전 사업이 예정부지 매입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28일 진천군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가 본청(진천읍 교성리), 농기계 임대사업장(진천읍 송두리), 유리온실 등 농업연구시설(진천읍 삼덕리)이 3곳으로 나뉘어 있는데다 1988년 지어진 건물도 낡아 좁아 신축 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진천군은 진천읍 삼덕리를 이전 대상 지역으로 정해 2013년부터 이전 사업을 추진했다.

진천군은 지난해 말부터 사업예정지 확보에 나서 올해 초 토지매입을 마친 뒤 하반기에 착공, 2017년 준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4개 필지 4만6천여㎡의 예정지 가운데 절반을 웃도는 6필지 2만3천여㎡의 매입이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해당 지역 토지주들은 군이 제시한 매입가격이 낮다며 협의 매수에 응하지 않고 있다.

진천군은 다음 달에 이들 토지에 대한 재감정을 한 뒤 협의 매수를 시도할 예정이지만, 주민들이 요구하는 가격과 감정가격의 차이가 커 어려움이 예상돼 강제수용 절차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내년 초에나 토지매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착공과 준공이 계획보다 1년가량 늦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은 행정절차는 그대로 진행하기로 하고 최근 신축할 건물의 설계 공모 일정을 확정했다.

진천군 관계자는 "현재의 청사가 좁아 미생물배양실, 토양검정실, 병해충 진단실 등 과학영농을 위한 연구시설과 농민교육공간 등을 갖추기 위해 청사 신축·이전이 시급하다"며 "토지주들을 설득해 사업 추진일정을 최대한 당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천군은 진천읍 삼덕리로 농업기술센터를 이전해 시험포와 본관, 농기계 임대은행, 유리온실, 농업인 교육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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