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3주간 한국발 여행객 313명 메르스 격리검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8 16: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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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음성 판정…의료 교류 중단·U대회 불참 등 민감 반응
△ 홍콩 관광박람회, 메르스 우려에도 한국홍보관 북적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14일 홍콩국제관광박람회가 열리는 홍콩섬 컨벤션전시센터 내 한국홍보관은 한국 내 메르스 확산에 따른 우려에도 한국 여행 계획을 가진 홍콩인과 중국인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2015.6.14

홍콩, 3주간 한국발 여행객 313명 메르스 격리검사

모두 음성 판정…의료 교류 중단·U대회 불참 등 민감 반응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홍콩 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 등급을 '경계'에서 '엄중'으로 격상한 지난 8일(현지시간) 이후 3주간 현지 병원에 격리한 채 메르스 감염 여부를 검사한 한국발 여행객 수가 313명으로 집계됐다.

28일 홍콩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이후 27일 정오까지 한국에서 출발한 여행객 313명을 포함해 모두 344명이 발열이나 기침 등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에 격리돼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검사 결과 모두 메르스 음성 반응을 보였다.

한때 하루 46명에 달했던 격리 검사자 수는 23일 이후 한자릿수로 줄었다. 홍콩 당국이 9일 한국에 대한 홍색(紅色) 여행경보를 발령한 이후 여행자가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홍콩 당국은 27일 메르스 의심 환자였던 17세 한국인이 방문한 의원 주변을 대대적으로 소독하고 출입 통제선을 설치하는 등 메르스 발발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콩 당국은 이날 한국에서 메르스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메르스 잠복기로 알려진 14일이 두 차례 지나는 28일 이후 한국에 대한 홍색(紅色) 여행경보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지난 6일 한국과의 의료 교류를 중단한 홍콩 당국은 지난주 삼성서울병원이 프린스 웨일스병원의 격리 병동시설 시찰을 요청했지만, 거절했다. 홍콩 당국은 다음 달 3일부터 14일까지 한국 광주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U대회)에도 골프와 체조 등 5개 종목 선수들이 불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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