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위한 중요한 발판 마련"
SKT-노키아, 강남에 '5G 연구개발센터' 개장
핀란드서 분산 네트워크 기술 성능 검증에도 성공
"5G 상용화 위한 중요한 발판 마련"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SK텔레콤[017670]이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제조사인 노키아와 손잡고 29일 서울 강남구 노키아 코리아 본사에 5세대(5G) 기술 연구 개발을 위한 '5G 연구개발(R&D)센터'의 문을 열었다.
SK텔레콤과 노키아는 이곳에서 기가급 데이터 송·수신 기술과 클라우드 가상화 기지국 등 5G 핵심기술 연구와 공동 개발을 수행한다. 또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경기도 분당 SK텔레콤 종합기술원에 5G 기술 검증과 시연을 위한 5G 네트워크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글로벌 통신 장비 업체가 국내 이동통신사와 손잡고 5G 기술 연구 개발을 위한 공간을 국내에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5G 관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SK텔레콤은 기대하고 있다.
두 회사는 또 이날 핀란드에 있는 노키아 본사에서 고품질·대용량 데이터 전송에 최적화된 분산 네트워크 기술 성능 검증에 성공하는 등 5G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분산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하면 무선전송망에 연결된 사용자들에게 이동통신망 기반 통화와 인터넷을 비롯한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네트워크인 '코어 네트워크'를 가상화하는 것이 가능해져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초고속·초저지연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도록 재구성할 수 있다. 또 새로운 서비스 적용과 운용이 쉬운 개방형 구조로 구축할 수 있다.
이동통신망의 '컨트롤 타워'로 불리는 코어 네트워크는 고객인증, 데이터전송 등 이동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 기능을 수행해 5G 기술 구현을 위해서는 코어 네트워크 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
SK텔레콤은 코어 네트워크 기술 개발을 위해 5G SDN(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핵심 기술 개발 프로젝트인 ONOS(Open Network Operating System)에 참여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가상화 프로젝트 그룹인 OPNFV(Open Platform for NFV)에 가입하는 등 유·무선을 아우르는 5G 생태계 조성에 노력하고 있다.
SK텔레콤 최진성 종합기술원장은 "2018년 5G 시범 서비스 시연을 목표로 노키아와 5G 네트워크 아키텍처 최적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키아 네트웍스 연구기술 부문 총괄 부사장인 라우리 옥사넨은 "5G의 핵심은 높은 유연성과 프로그램 가능한 네트워크 구조"라며 "SK텔레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도입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