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93% 미혼모의 삶…KBS '시사기획 창'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부도덕할 것 같다' '아이를 혼자 보느라 생산성이 떨어진다'
KBS 1TV '시사기획 창'은 30일 밤 10시 '내 아이 내가 키우면 안 되나요'를 통해 편견에 가로막힌 양육 미혼모 삶을 짚어본다.
한 부모 가정, 조손 가정, 딩크(DINK)족, 비(非)혼족 등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가정의 형태가 다양화하고 있지만, 미혼모들을 향한 사회적 편견은 여전하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2009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신 출산기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미혼모는 93%로, 비슷한 시기 통계청이 조사한 기혼여성의 경력단절 비율 19.3%의 네 배가 넘는다.
방송은 이런 수치가 미혼모는 부도덕하다는 생각과 나홀로 육아로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맞물려 나타난 결과라고 설명한다.
국제사회는 원가정 보호보다는 입양을 택하도록 하는 한국 사회에 수차례 경고했지만, 경제적인 지원은커녕 능력이 있는 미혼모들마저 경제활동전선에서 배제되고 있는 상황.
방송은 미혼 한 부모 가정의 현실을 되짚어보며 미래세대인 아이들의 양육환경 개선을 위해 우리 사회가 할 일은 무엇인지를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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