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기업 가치 255억弗…돈이 미쳤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9 11: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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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기업 가치 255억弗…돈이 미쳤다"



(서울=연합뉴스) 선재규 기자 = 공유 경제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공유 숙박 서비스인 에어비앤비(Airbnb)의 기업 가치가 무려 255억 달러(약 28조 6천520억 원)로 평가된 데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CNN 머니가 28일 전했다.

CNN 머니는 전문분석기관 PvivCo 분석을 인용해 에어비앤비가 최근 민간 자금시장(private market)에서 15억 달러 차입에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가 이처럼 평가됐다고 전했다.

이는 앞선 전망치의 두 배가 넘는 규모라고 CNN 머니는 강조했다.

CNN 머니는 이처럼 기업 가치가 놀랄 만큼 높게 평가된 것은 '사적 기업 공개(IPO)' 때문이라면서, 헤지펀드나 뮤추얼펀드 또는 '큰손' 외국 자본이 '공개 시장(public market)'을 통할 때의 번거로움에서 자유로운 점도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PvivCo의 샘 하마데시 최고경영자는 CNN 머니에 "(실리콘 밸리의) 모든 기업이 사적 시장에서 '미친 돈(crazy money)'을 차입하려고 한다"면서 "공적 시장에서 이처럼 (과다하게) 평가받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마데시는 그러나 "공적 IPO가 아닌 상황에서 250억 달러가 넘는 가치로 (과다) 평가된 회사가 과연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따라서 "민간 자금시장 재평가는 불가피하다"면서 "그 때가 되면 지금 반짝거리는 에어비앤비와 자동차 공유 서비스인 우버, 그리고 SNS상의 사진 공유 서비스인 핀터레스트 등이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예로 PvivCo에 의하면 에어비앤비는 지난해 1억5천만 달러의 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도 손실이 2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CNN 머니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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