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해커그룹 30일 은행권 2차 디도스 공격 예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9 16: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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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해커그룹 30일 은행권 2차 디도스 공격 예고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지난 26일 대구은행 등 국내 지방은행 3곳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했던 해커가 30일 오전에 2차 공격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당시 디도스 공격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유럽의 해킹 그룹 'DD4BC'는 공격 직후 각 은행에 메일을 보내 비트코인을 요구했다.

또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30일 오전에 두 번째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도스 공격은 전산 시스템 처리용량을 초과하는 정보를 한꺼번에 보내는 방식으로 과도한 트레픽을 유발해 서버를 마비시키는 해킹수법이다.

26일 공격 당시 대구은행은 오전 10시40분부터 15분간 인터넷뱅킹과 스마트뱅킹 서비스의 처리 속도가 지연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나머지 두 은행은 공격시간이 30여분 정도로 짧았던 데다 불필요한 트래픽을 차단하는 등 방어에 성공해 별다른 피해를 보지 않았다.

그러나 해커의 2차 공격 시점이 다가오면서 공격 대상 지방은행들은 사이버 위기관련 대응태세를 전체 5단계 가운데 '주의' 단계인 3단계로 격상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

한 은행은 24시간 위기상황대응반을 가동해 추가 공격에 대비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DD4BC는 그동안 수차례 금융기관 등을 공격해 금전적 이득을 챙겨 온 것으로 알려졌다"며 "해커조직의 정확한 해킹 목적을 파악하는 한편 시스템 점검을 강화해 디도스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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