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내달 1일 회의서 그리스 긴급유동성 논의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내달 1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그리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에 관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ECB는 이미 오래전부터 웹사이트를 통해 당일 회의 개최를 예고한 바 있다. 이 회의는 정책금리 결정 등 통화정책 전반을 다루고 발표하는 자리는 아니다.
ECB는 이번 회의에서 파국 위기에 처한 그리스에 대한 ELA 한도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정책위원인 에발트 노보트니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총재가 전했다. 그리스는 국제채권단과의 구제금융 협상이 난항을 겪자 마지막 자금줄인 ELA에 의존해 유동성을 확보해 왔다.
앞서 ECB는 지난 28일 ELA 한도를 동결하고, 그리스 정부는 은행 휴업 등 자본통제에 나섰다.
ECB는 동결을 발표하며 지난 26일 현재 수준에서 한도를 유지한다고 설명한 뒤 "이번 결정을 다시 검토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여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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