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두달 만에 러시아 또 방문…'신 밀월' 과시
7월 8∼10일브릭스·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참석
(베이징=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초에 이어 2개월 만에 또다시 러시아를 방문한다.
중국 외교부는 29일 루캉(陸慷)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시 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다음 달 8일부터 10일까지 러시아 우파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시 주석은 러시아 중부 도시인 우파에서 8~9일 제7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 9~10일 제15차 상하이(上海)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각각 참석한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 기간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동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틴 대통령은 최근 러시아를 찾은 장가오리(張高麗) 중국 부총리와 회담에서 브릭스 정상회의 등을 계기로 우파에서 시 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지난 5월 초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대전 승전 70주년 열병식 참석을 겸한 러시아 방문에 이어 두달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푸틴 대통령도 오는 9월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제2차대전 및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할 계획이다.
지난해 5차례나 회동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올해 들어서도 잦은 회담과 열병식 참석 등을 통해 서방과의 대결에서 보조를 함께하는 양국의 신 밀월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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