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그리스 국민에 "채권단 제안 찬성" 촉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9 22:42:33
  • -
  • +
  • 인쇄
융커 기자회견 "협상안 부결은 EU·유로존 거부 의미"

EU, 그리스 국민에 "채권단 제안 찬성" 촉구

융커 기자회견 "협상안 부결은 EU·유로존 거부 의미"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29일(현지시간)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는 그리스 국민에 대해 채권단의 제안에 찬성할 것을 촉구했다.

융커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5일 실시되는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채권단의 협상안이 부결되면 이는 그리스가 EU를 거부한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투표 부결은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과 EU에서 거리를 두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그리스 국민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요청했다.

그는 채권단의 제안은 '바보 같은 긴축 패키지'가 아니라고 밝히고 "지금은 그리스 정치인들이 국민의 진정한 이익을 위해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앞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지난 27일 채권단의 협상안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를 발표했으며 그리스 의회는 이 방안을 승인했다.

채권단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단기 연장을 거부함에 따라 그리스 정부는 은행 영업을 중단하고 예금 인출을 제한했다. 그리스는 30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15억 유로(약 1조9천억원)를 상환해야 한다.

그리스 위기는 이번 국민투표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투표에서 그리스 국민이 채권단이 제시한 구제금융 협상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오면 그리스는 채권단과 다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