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한류'는 계속된다…중남미 케이팝 경연대회 성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29 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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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국 33명 참가…굵은 빗줄기 속 뜨거운 '한류 사랑' 확인
△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코넥스 문화센터에서 지난 27일(현지시간) '2015 중남미 케이팝(K-Pop) 경연대회' 본선이 열렸다. 6회째인 올해 대회 본선에는 6개국 12개 팀 33명이 참가했다. 2015.6.30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 제공>>

'라틴 한류'는 계속된다…중남미 케이팝 경연대회 성황

6개국 33명 참가…굵은 빗줄기 속 뜨거운 '한류 사랑' 확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중남미 지역의 '라틴 한류'를 이끄는 케이팝(K-Pop)이 경연대회를 통해 위상을 거듭 확인했다.

29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한국문화원(원장 이종률)에 따르면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 코넥스 문화센터(Ciudad Cultural KONEX)에서 지난 27일 '2015 중남미 케이팝 경연대회' 본선이 성공적으로 열렸다.

종일 굵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대회 시작 3시간 전부터 중남미 각국의 한류 팬클럽 회원들이 행사장 앞으로 몰려들었고, 600개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대회에는 우리 측에서 추종연 대사와 한인 동포들이 참석했다. 아르헨티나 측에서는 비르힐리오 테딘 우리부루 국립문화예술기금 이사장, 영화감독 호르헤 베차라, 노르마 두엑 국립 세르반테스 극장 후원회장 등 문화계 인사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추 대사는 "중남미 케이팝 경연대회는 라틴 지역의 모든 한류 팬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케이팝을 사랑하는 한류 팬들이 마음을 나누고 즐기는 무대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6회째인 올해 경연대회 예선에는 중남미 14개국 730여 명이 참가했고, 비디오 예선을 거쳐 6개국 12개 팀 33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대회 개막에 맞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아르헨티나에서 최초로 방영된 한국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 하지원의 응원 영상이 소개되며 분위기를 띄웠다.

대회에서 라틴아메리카 댄스 부문에서는 브라질의 남성 4인조 그룹 '리프레시(Refresh)', 라틴아메리카 노래 부문에선 칠레 출신 2인조 여성 그룹 '니우브(Niub)'가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 노래 부문은 '오르넬라 라 페라로(Ornella La Ferraro)', 아르헨티나 댄스 부문은 남성 6인조 그룹 '시크리트 웨펀(Secret Weapon)'이 우승했다.

올해 아르헨티나 한인 이민 50주년을 기념하는 '한인 이민 50주년 특별상'은 페루 출신 여성 6인조 그룹 '에이 크라운(A Crown)'에 돌아갔다.



현지 언론도 대회에 큰 관심을 보였다. 유력 케이블 채널 '마가진 TV(Magazine TV)'는 케이팝 경연대회 심사위원인 한인 동포 방송인을 초청해, 대회를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대회 당일에는 아르헨티나 유력 일간지 라 나시온(La Nacion)과 AP 통신 등이 취재에 나섰다.

한편, 중남미 케이팝 경연대회는 2010년 첫 행사를 치른 이래 중남미 지역의 케이팝 붐을 상징하는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6회째를 맞는 동안 예선 참가자 수가 160%가량 늘었고, 참가자들의 수준이 갈수록 높아지면서 심사 기준도 까다로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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