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호세프, 마틴 루터 킹 기념관 깜짝 방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6-30 07:4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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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틴 루터 킹 기념관을 찾은 오바마 대통령과 호세프 대통령((왼쪽에서 두 번째와 세 번째)(출처: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웹사이트)

오바마-호세프, 마틴 루터 킹 기념관 깜짝 방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 미국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 고(故)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관을 깜짝 방문했다.

2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호세프 대통령을 맞이하고 나서 차량에 동승해 워싱턴DC 내셔널 몰에 있는 기념관을 찾았다.

두 사람의 마틴 루터 킹 기념관 방문은 예정에 없던 것으로, 호세프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013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도·감청 파문으로 손상된 양국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NSA는 호세프 대통령을 포함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등 주요 정상들의 이메일과 전화통화 기록을 감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호세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NSA의 행위에 대해 구체적인 해명을 하지 않자 2013년 10월 말로 예정된 미국 방문 계획을 취소해 버렸다.

백악관은 마틴 루터 킹 기념관 방문과 관련, "미국과 브라질이 많은 가치를 공유하고 있으며 양국 국민 간에 강한 유대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편, 두 사람은 마틴 루터 킹 기념관 방문에 이어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정상회담은 30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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