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학사의 고전 '논리학의 역사' 13년만에 번역돼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이자 뛰어난 철학자였던 윌리엄 닐(1906∼1990))·마사 닐(1909∼2001) 부부가 쓴 '논리학의 역사'는 논리학사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책이다.
고대 기하학부터 현대 논리학까지 2천500여년에 걸친 논리학사를 정리한 이 책은 1963년 초판이 출간된 이후 논리학사 분야에서 독보적 지위를 누려왔다.
출판사 한길사는 이 책이 번역을 시작한 지 13년만에 두 권 분량의 한국어판으로 만들어 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박우석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배선복 숭실대 강사, 송하석 아주대 교수, 최원배 한양대 교수 등 4명의 역자는 이번 번역에 대해 "한국논리학회의 숙원사업을 이룬 것"이라고 평가했다.
내용을 들여다보면 제목에서도 유추할 수 있듯 책은 논리학이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설명한다.
그러나 단순히 논리학을 연대순으로 기록한 것이 아니라 각 시대의 논리학에서 '가장 중요해 보이는 생각들'에 초점을 맞춘다.
책은 모두 12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1∼3장은 고대 논리학, 4장은 중세 논리학, 5∼6장은 근대 논리학, 7∼12장은 현대 논리학을 다룬다.
"우리의 일차적 목적은 우리 시대의 논리학에서 가장 중요해 보이는 생각들이 언제 처음 출현했는지를 기록하는 데 있었다. 이런 작업은 가치판단에 기초한다.…우리는 우리의 관심에 맞게 세운 계획을 따랐고 달리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는 점이다."(1권 47쪽)
한길사. 1권 660쪽. 3만2천원, 2권 564쪽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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