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채권> 혼조세 속 장기 국채 '상승'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국내 채권시장이 30일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793%로 전날과 같았다.
1년 만기와 5년 만기 국채 금리도 각각 연 1.610%와 연 2.070%로 보합으로 마쳤다.
그러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2.451%로 전날보다 0.001%포인트 올랐으며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02%포인트 오른 연 2.664%로 마감했다.
30년 만기 국고채 금리 역시 연 2.749%로 0.001% 상승했다.
통안증권 1년물은 연 1.611%로 보합이었으나 통안증권 2년물은 연 1.716%로 0.001%포인트 올랐다.
반면 AA- 등급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와 BBB- 등급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각각 연 2.007%와 연 7.917%로 0.002%포인트씩 내렸다.
이날 채권 금리는 다음 날 당정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논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전반적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박종연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채권 금리는 그리스 채무불이행 우려에 따른 미국 국채 금리 하락분을 전날 충분히 반영하고서 이날 장중에는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며 "당정의 추경 예산 편성 논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스 문제를 제외하고 보면 전 세계 금리는 이미 오름세에 진입했고 전반적인 채권시장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다"며 "국내 채권시장은 추경 예산 편성에 따른 올해 하반기 경기 개선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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