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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2,070선 회복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코스피가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를 딛고 반등에 성공한 3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외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3.71포인트(0.67%) 오른 2,074.20으로 마감했다. seephoto@yna.co.kr |
<그리스 위기> 세계 주식·채권시장 하루만에 진정세
이탈리아·포르투갈·스페인 국채금리 소폭 상승
(서울=연합뉴스) 정선미 기자 = 전날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거의 패닉에 빠졌던 세계 금융시장이 30일 다소 안정세를 찾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리스와 채권단 사이의 구제금융 협상 결렬 소식에 큰 폭으로 떨어졌던 아시아 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날 1.4% 떨어진 코스피지수는 이날 0.67% 상승한 2,074.20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의 닛케이종합주가는 0.63% 높아진 20,235.7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 3% 가까이 떨어져 올들어 가장 큰 하락률을 기록했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53% 오른 4,277.22에 마쳤다. 지난 주말 중국이 기준금리를 인하했음에도 지수는 전날 그리스 악재로 3% 넘게 밀렸었다.
대만 가권지수는 0.94% 높아진 9,323.02에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을 앞두고 1% 넘게 오름세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모두 출렁이며 그리스 우려를 반영했음에도 이날 아시아 증시는 상승했다.
그리스 디폴트가 '예고된 악재'라는 분석에다 중국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 금융시장은 진정 조짐을 보였으나 주가는 약세를 이어갔다.
급등세를 보였던 유로존 주변국 국채금리는 소폭 오르는 것에 그쳤다. 국채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위기의 당사자인 그리스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도 큰 폭으로 올라 23.27bp(1bp=0.01%포인트) 상승한 14.91%에 거래됐다.
남유럽국가들의 금리는 상승했다.
이탈리아의 10년물 금리는 3.3bp 높아진 2.41%에 움직였고, 포르투갈은 1.31bp 오른 3.07%, 스페인은 6.44bp 상승한 2.38%를 각각 나타냈다.
독일과 프랑스 국채금리는 각각 4.0bp, 2.07bp씩 낮아졌다.
유럽 증시는 전날에 이어 약세를 지속했으나 낙폭은 모두 1%를 밑돌았다.
유럽 장 초반 스페인과 이탈리아 증시는 각각 0.5%씩 밀렸고, 프랑스 CAC지수는 0.9% 낮아졌다.
독일의 DAX지수는 0.7% 떨어졌다.
외환시장에서는 유로화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오후 4시40분 현재 유로/달러는 전장보다 0.0068달러 하락한 1.1168달러에 거래됐다. 유로-엔도 1.27엔 밀린 136.43엔을 기록했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80원 하락한 1,11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전날 원화에 대해 8.4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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