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기택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 당선자 "IMO-한국 가교 역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1 00: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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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해양산업 발전, 국내 연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

<인터뷰> 임기택 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 당선자 "IMO-한국 가교 역할"

"세계 해양산업 발전, 국내 연관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한국인 처음으로 유엔 전문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IMO와 한국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 당선자는 3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IMO 본부에서 열린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덴마크 등 다른 5개국 후보를 물리치고 IMO 수장으로 선출됐다.

내년 1월 임기를 시작하는 임 당선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유엔 국제기구의 책임자로서 첫째 전 세계 해양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규범 제정에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 연장선에서 해양 분야에 대한 우리나라의 역할을 증대시키면서 경제적으로나 국제적으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IMO 정책 틀 속에서 대한민국 정부가 세계와 호흡할 수 있도록 중간에서 역할을 많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IMO가 전 세계 해운·조선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각종 국제규범을 마련하는 만큼 임 당선자에 대한 국내 업계의 기대도 크다.

이에 대해 임 당선자는 "한국은 해운 규모에서 세계 5위, 조선산업 세계 1위다. 해운·조선산업은 IMO의 업무와 밀접히 연관돼 있고, 우리 산업은 IMO 국제규범 속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우리 산업이 거시적인 마스터 플랜을 갖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제가 국제해사기구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우리나라의 해양·조선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국제기구 수장으로서 일조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임 후보를 포함해 모두 6명의 후보가 출마한 이번 사무총장 선출 선거는 무려 5차례의 투표를 거친 끝에 임 후보를 선출했다.

선거 운동 초반만 해도 임 후보는 강력한 경쟁 후보인 덴마크 후보에게 크게 밀렸다. 그러나 해양수산부와 외교부가 협력 체계를 가동해 지지표를 모으기 시작했다. 임 후보 특유의 친화력도 세를 늘리는데 한몫했다.

그는 "세계 27개국을 방문해 선거 운동을 했다"면서 "한국이 빈곤했던 나라에서오늘의 발전에 이른 과정에 대한 평가가 대단히 높았다. 이런 한국에 대한 평가가 당선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유세 과정에서 당선에 이르기까지 해수부와 외교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감사하고 제가 국제기구에서 활동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준 대한민국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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