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년간 판자촌 1천800만호 개조 나선다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이 올해부터 3년 동안 대대적인 판자촌 개조사업을 벌인다.
1일 중국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최근 '판자촌 개조 3년(2015~2017년) 계획'을 수립해 도시와 농촌지역 1천800만 호에 달하는 판자촌 개조에 나서기로 했다.
개조 대상 판자촌은 도시지역의 낡은 건물과 농촌지역 붕괴위험 가옥들이다.
국무원은 올해 580만 호에 대한 개조사업을 먼저 벌이고 연차적으로 목표를 달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업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민간 자본이 공공사업에 참여하는 민관 협력사업(PPP) 방식도 적극 도입하기로 했다.
중국이 대규모 판자촌 개조에 나서는 것은 주민들의 주거 안전도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영 중국국가개발은행은 지난해 30개 성의 판자촌 개조에 4천86억 위안(약 72조 원)을 지원, 875만 호가 혜택을 입은 것으로 집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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