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불안한 '널뛰기' 장세 속 5.23% 급락
(상하이=연합뉴스) 한승호 특파원 = 중국 증시가 다시 폭락해 4,000선으로 주저앉았다.
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23.52포인트(5.23%) 폭락한 4,053.70, 선전성분지수는 687.15포인트(4.79%) 추락한 13,650.82에 각각 마감됐다.
두 지수는 모두 전날 폭등 부담에 하락으로 시작했다가 상승으로 돌아서는 듯했으나 장 막판에 폭락세를 보였다. 상하이 지수는 4,100선이 쉽게 내준 뒤 4,000선으로 추락했다.
경제개발구, 선박 건조, 항공기 제작, 시멘트, 비철금속, 부동산 등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빚을 내서 주식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궁지에 몰려 증시의 거품이 꺼질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되면서 불안한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경기 하강 압력이 거세지는 점을 고려해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호재성 소식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거래량도 줄었다. 상하이 지수 거래대금은 8천380억 위안, 선전 지수는 6천911억 위안으로 모두 전날보다 감소했다.
정부가 고시하는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상승했다.
중국 외환교역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을 전날보다 0.0013위안 오른 6.1149위안으로 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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