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국해 조업다툼 격화…중국 선박, 베트남 어선 잇단 공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2 11: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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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해안경비정이 베트남 어선에 물 대포를 쏘는 모습(AP=연합뉴스 자료사진)

남중국해 조업다툼 격화…중국 선박, 베트남 어선 잇단 공격



(하노이=연합뉴스) 김문성 특파원 = 중국과 베트남이 영유권 분쟁을 빚는 남중국해에서 양국 어선의 조업 다툼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다.

2일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어선이 지난달 28일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황사, 중국명 시사<西沙>군도) 인근에서 조업하다가 중국 선박 2척의 공격을 받았다.

베트남 어선의 응웬 찌 타잉 선장은 "중국 선박의 선원들이 넘어와 3t가량의 어획물과 위치확인시스템 등 어구를 빼앗아갔다"고 주장했다.

같은 달 17일에는 파라셀 군도 주변에서 베트남 어선이 중국 선박의 공격을 받고 어획물을 강탈당했다.

이에 앞서 6일에는 중국 하이난(海南) 성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인 베트남 어선 2척이 중국 해경에 나포됐고 7일에는 파라셀 군도 주변에서 베트남 어선이 중국 선박들의 물대포 공격을 받아 선원 2명이 다쳤다

베트남 중부 꽝응아이 성은 지난 6개월 사이에 현지 주민 어선 23척이 조업 중에 중국 선박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베트남어업조합은 성명을 통해 어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다며 중국 측에 조업 방해 행위 중단을 촉구했다.

중국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인공섬 건설에 속도를 내고 베트남 어선의 조업 단속을 강화한 데 이어 석유·가스 시추작업을 재개해 주변국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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