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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 휘트먼 HP CEO(AP=연합뉴스) |
HP, 분사한다…PC·프린터 사업 분리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미국 정보기술(IT) 기업 휴렛패커드(HP)가 분사를 공식화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HP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분사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SEC 공시에 따르면 HP는 오는 11월 1일 프린터·PC 사업부가 포함되는 지주회사 격인 HP 주식회사와 기업 하드웨어·서비스를 담당하는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로 분사할 예정이다.
2011년 취임한 현 최고경영자(CEO) 멕 휘트먼이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 CEO를 맡고, 현재 PC·프린터 사업을 총괄하는 디온 와이즐러가 HP를 이끌게 된다.
지난해 10월 종료된 회계연도에서 기업 솔루션 부문은 매출 550억 달러(약 61조7천억원), 총 자산 650억 달러(약 72조9천억원)를 나타냈다.
1939년 빌 휴렛과 데이비드 패커드가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로알토에서 설립한 HP는 최근 몇 년 동안 PC 시장 위축으로 매출 감소를 겪었다.
지난해에는 세계 PC 판매량에서 중국의 레노보에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하향세를 보였다.
분사 논의 역시 2004년 이래 끊임없이 제기됐으며, 이번 분사 논의는 지난해 10월 나왔다. 당시부터 분할관리책임부서는 직원 500명을 두고 준비를 해 왔다.
휴렛패커드는 170개국 600여 곳에 직원 30만 명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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