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공관·기업, 메르스 침체국면 돌파 '시동'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2 18: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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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교류 활성화 방안 논의…오랜만에 '한류전시회'도 열려
△ 김장수 주중 대사가 2일 오후 베이징 주중대사관에서 상반기 공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주중공관·기업, 메르스 침체국면 돌파 '시동'

한중교류 활성화 방안 논의…오랜만에 '한류전시회'도 열려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한국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으로 중국인들의 한국관광이 '직격탄'을 맞고, 한중 교류가 침체한 가운데 주중 공관과 기업들이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착수했다.

김장수 주중 대사는 2일 오후 베이징(北京)에 있는 주중대사관 본관 회의실에서 '상반기 중국지역 공관장회의'를 열고 중국인들의 한국관광 활성화와 양국 간 왕래를 정상화하기 위한 대책들을 논의했다.





김 대사는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이번 공관장회의는 최근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인해 한중 간 인적 교류가 제한을 받고, 이것이 국내 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어려운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라며 메르스 사태 종료 이후 양국의 인적·물적 교류를 회복시키기 위한 방안들을 적극 고민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말했다.

3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지안(集安)에서 발생한 지방공무원 탑승 버스 추락사고로 현장에 급파된 선양 총영사를 뺀 중국 전 지역의 공관장들이 모두 참석했다.

주중 대사관 측은 한국 내에서의 메르스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 국면에 돌입하고 있다고 보고 중국인의 한국관광을 비롯해 한중 교류를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정상화하기 위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메르스 사태 이후 자취를 감춘 '한류 전시회'도 오랜만에 마련됐다.

이날 오전 베이징 도심에 있는 중국국제전람센터에서는 한국무역협회와 중소기업청 주최로 한류 전시회인 '2015 한류 우수상품 & 서비스 대전(K-Style Fair 2015)'이 개막했다.

4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음식·문화·유아·뷰티·헬스 등 분야에서 130여 개 국내 중소기업들의 다양한 제품들이 출품됐다.

주최 측은 "오늘 행사는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정식 서명된 이후 한국기업들이 대규모로 참가하는 첫 번째 한류 전시회이자 메르스로 위축됐던 양국 간 경제교류가 다시 활발히 재개되는 출발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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