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中 버스사고' 수습반 현지 파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2 2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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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중국 연수 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제주도청 조영필 사무관의 유가족들이 중국 선양행 항공기에 탑승하기 위해 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출국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2015.7.2 jihopark@yna.co.kr

제주도, '中 버스사고' 수습반 현지 파견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중국에서 발생한 지방공무원 버스사고에서 조영필 사무관이 숨진 제주도가 2일 오후 수습대책반을 현지에 보냈다.

이날 오후 제주국제공항에서 선양행 중국 남방항공(CZ694)편에 오른 수습반은공무원과 조 사무관의 유족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선양공항에 도착한 뒤 버스로 조 사무관의 시신이 안치된 중국 지린(吉林)성 지안(集安) 외곽의 장례식장으로 이동한다.

수습반은 현지에서 조 사무관의 시신을 제주로 옮길 방안을 논의한다.

수습단장인 강승부 총무과장은 "인천공항을 거치지 않고 선양에서 직항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그러나 한국과 중국의 사고 원인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사무관의 유족은 국제선 대합실에서 항공기 출발시각을 기다리는 내내 사고 소식이 믿기지 않는 듯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도는 주 제주 중국 총영사관과 긴밀히 협조, 유가족의 비자 발급 등을 지원했다. 주제주 중국 총영사관도 신속한 비자 발급으로 중국행을 도왔다.

장신 주제주 중국 총영사는 공항에서 중국으로 떠나는 유가족을 위로하고 배웅했다.

장신 총영사는 강 단장에게 "깊은 슬픔에 빠진 유족을 위로하고, 힘이 돼달라"며 "주제주 중국 총영사관도 언제든지 요청만 하면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이날 오전 사고 보고를 받은 직후 "유능한 공무원이 사고를 당해 너무 안타깝다.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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