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그리스 국민투표 후' 긴급유동성지원 문제 검토
(프랑크푸르트=로이터)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6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그리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유지 여부와 한도 조정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이 현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2일 전했다.
이번 회의 개최 일시는 오는 5일 실시되는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구제금융 협상안 찬반 국민투표 다음날이다.
ECB가 현재 그리스에 적용하는 ELA 한도는 총 890억 유로 선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제금융과 별개인 ELA는 지불 능력은 있지만 자금난을 겪는 것으로 판단되는 시중 은행에 대해 유로존 각국 중앙은행이 ECB의 승인을 받아 공급하는 금융 프로그램으로, 그리스는 ECB의 ELA 한도 증액에 의지하며 유동성을 확보해 왔다.
ECB는 그러나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일단 결렬되자 한도 상향 조치를 멈추고 지난달 28일과 이달 1일 잇따라 한도를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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