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장관, 동성애 권리법안 지연에 단식 투쟁
(로마 dpa=연합뉴스) 이탈리아 내각의 한 장관이 의회가 동성애 권리 법안 처리를 지연하는데 항의해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이반 스칼파로토 의회 및 헌법개혁 담당 장관(49)은 2일(현지시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달 29일부터 단식을 하기로 했고, 심각한 인권 침해 행위의 중단이 확실해지는 날까지 계속할 것"이라며 "동성 결혼 합법화에 반대하는 의회의 지연 전략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서유럽 국가 중 동성애 결혼을 인정하지 않은 유일한 나라이다. 마테오 렌치 총리는 동성애 권리 법안을 지지하고 있지만, 연정 파트너인 안젤리노 알파노 내무장관이 이끄는 신중도우파(NCD)당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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