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그리스 위기 관망 혼조세 마감…런던 0.33%↑
(브뤼셀=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 유럽의 주요 증시는 2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그리스의 위기의 추이를 관망하는 가운데 전날 상승에 대한 조정 장세를 보이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33% 오른 6,630.47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속하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8% 내린 4,835.56에 문을 닫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73% 하락한 11,099.35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91% 내린 3,464.50을 기록했다.
유럽 증시는 전날 그리스 채무 위기에도 불구하고 사흘 만에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으나 5일 실시되는 국민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불확실한 상태가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날 그리스 정부는 국민투표를 계획대로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은 투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추가 협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월간 실업률이 7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유럽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런던 증시에서는 석유회사 BP가 미국 정부와 지난 2010년 멕시코만 석유 유출 사고 배상금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으로 4.5% 급등했다. 금속 가격이 오름에 따라 광산주들이 런던 증시의 오름세를 주도했다. 광산회사인 리오 틴토, BHP 빌리톤, 앵글로 아메리카 주식은 모두 1.3%∼2.0% 정도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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