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지니아주 '젊은 법조인상' 받은 한인 2세 판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3 07: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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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왕따' 예방 공로로 헬렌 정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치안판사 영예


美 버지니아주 '젊은 법조인상' 받은 한인 2세 판사

사이버 '왕따' 예방 공로로 헬렌 정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 치안판사 영예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버지니아주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치안판사인 한인 2세 헬렌 정(여·32) 씨가 '올해의 젊은 법조인'에 뽑혔다.

버지니아주 법률가협회(Virginia State Bar)는 최근 버지니아 비치에서 연례총회를 열어 '사이버 블링'(왕따)을 예방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확산하는 데 이바지한 정 판사에게 '2015 젊은 법조인상'(Young Lawyer of the Year Award)을 수여했다.

리치먼드에 본부가 있는 법률가협회는 회원 4만 5천 명이 넘는 거대 조직. 변호사, 판사 등 전체 법조인의 권익을 옹호하고 법률 서비스 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자율 규제에도 나선다.

정 판사는 2013년부터 법률가협회와 함께 사이버 블링 예방을 위한 설명회를 열고, 부모를 위한 팸플릿을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버지니아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워싱턴체육회장을 지낸 정성락 씨와 정태영 씨 부부 사이의 1남 1녀 중 둘째다.

워싱턴DC 인근 알렉산드리아의 TC 윌리엄고교를 거쳐 버지니아대(UVA) 정치외교학과와 조지 메이슨대 로스쿨을 졸업했다.

2012년부터 버지니아의 중부인 오렌지카운티와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치안판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현재 버지니아주 북부 우드브리지에 살고 있다.

아버지 정성락 전 회장은 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했는데 이번에 큰 상을 받아 기쁘다"면서 "사이버 왕따를 예방하는 등 미국 사회와 공공의 이익에 기여해 한인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공공의 행복을 위한 서비스와 올바른 법의 정신을 구현하라는 의미로 이 상의 의미를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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