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사령관 "中, 日군국주의에 '정신'으로 승리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3 12: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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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경험 계승해야"…열병식 앞두고 일본견제 '시동'
△ 과거 베이징 톈안먼 앞에서 거행된 중국군의 대규모 열병식 장면. <<중국 바이두 캡처>>

중국군사령관 "中, 日군국주의에 '정신'으로 승리해"

"승리 경험 계승해야"…열병식 앞두고 일본견제 '시동'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의 7대 군구 중 하나인 난징(南京) 군구 지도부가 중국군에 항일전쟁승리의 역사적 경험을 깊이 흡수해 "전투를 더욱 실속있고 효과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난징군구 차이잉팅(蔡英挺) 사령관과 정웨이핑(鄭衛平) 정치위원은 3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 공동 기고문에서 "전쟁승리는 무기 등의 물질적 요소뿐 아니라 의지, 사기, 기풍 등 정신에 의존해야 한다"며 "우리가 일본제국주의를 물리칠 때 근본적으로 의지한 것은 정신"이라고 주장했다.

또 "항일전쟁은 중국인민이 일본제국주의 침략에 맞선 정의의 전쟁이었다"며 "이것은 중국군대가 외적의 침략을 물리치고 완전한 승리를 거둔 첫번째 전쟁으로 우리에게 무수한 정신적 재산을 물려줬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어 난징군구의 전신은 '신사군'(新四軍)이었다는 점을 부각하며 '항일전쟁 승리' 70주년을 맞아 항전과 철의 군대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전투준비를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일전쟁 당시 홍군(紅軍) 유격대 등을 중심으로 편성된 신사군은 장쑤(江蘇), 안후이(安徽)성 등 최전선에서 일본군과 맞서 싸웠다.

중국군 사령관이 2차대전 종전 70주년 기념 열병식(9월3일)을 정확히 두 달 앞둔 시점에서 '일본제국주의'를 거론하며 전투준비 강화를 주문한 것은 사실상 일본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난징군구는 유사시 중일 간 영유권 분쟁지역인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에 가장 신속하게 병력을 투입할 수 있는 부대 중 하나며 차이 사령관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군내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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