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2' 하와이 도착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4 05:30:25
  • -
  • +
  • 인쇄
120시간 비행…최장 논스톱 단독비행 신기록


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2' 하와이 도착

120시간 비행…최장 논스톱 단독비행 신기록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태양광에너지 비행기 '솔라 임펄스2'가 3일(현지시간) 닷새간 태평양을 횡단하는 비행 끝에 하와이 호놀룰루 외곽의 칼렐루아 공항에 착륙했다.

지난 29일 일본 나고야에서 이륙한 솔라 임펄스2는 하와이까지 120시간에 걸쳐 4천 마일(약 6천500㎞)에 이르는 여정을 무사히 마쳤다. 이로써 솔라 임펄스2는 최장 논스톱과 단독 비행 기록을 세웠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솔라 임펄스2는 스위스 출신 조종사이자 솔라 임펄스 최고경영자(CEO)인 안드레 보스버그(62)가 3.8㎥ 공간의 조종실에서 하루에 20분 정도 수면을 취하며 조종했다.





그는 트위터에 "하루 20분씩 낮잠을 자고 요가를 하면서 보냈다"면서 "특히 요가는 태평양을 횡단하면서 스스로 마음을 가다듬는데 아주 효과적이며 큰 버팀목이 됐다"고 밝혔다.

솔라 임펄스2는 연료 대신에 날개에 장착된 1만7천 개의 태양 전지판으로 만든 에너지를 동력을 삼아 비행했다. 비행기의 이상적인 속도는 시속 28마일이지만, 태양 빛이 강한 날에는 속도를 2배까지 올릴 수 있다.

1억 달러(1천123억 원) 이상 투입된 이 프로젝트는 2002년 재생에너지와 혁신의 중요성을 환기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앞서 솔라 임펄스2는 지난 3월 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수도 아부다비의 알바틴 공항을 이륙해 역사적인 세계일주에 나섰다. 당초 5개월간 12차례 이착륙을 거쳐 세계 일주를 완료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초 중국 난징(南京)에서 하와이로 향하는 가장 긴 7번째 직항 여정을 시작하자마자 기상악화로 인해 일본에 긴급 착륙해 약 1개월 체류했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