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북한국영보험사 독일지사 제재명단에 추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4 09: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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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공을 눈 앞에 둔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연결하는 신압록강대교의 모습. 2014.10.16

유럽연합, 북한국영보험사 독일지사 제재명단에 추가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유럽연합(EU)이 북한 국영보험회사의 독일지사와 관계자들을 대북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4일 보도했다.

유럽연합 집행이사회는 지난 2일 열린 회의에서 북한이 독일 함부르크에 유한회사 형태로 설립한 조선국제보험회사 및 관련자 6명을 자금 동결과 경제적 자산동결 명단에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유럽연합 측은 "해당 기업이 평양에 소재한 북한의 국영 조선국영보험회사 본사의 통제를 받는 자회사로, 북한 정권을 뒷받침하는 데 사용되는 상당량의 외환 수입을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같은 재원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또는 다른 대량살상무기 관련 프로그램에 기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평양의 조선국영보험회사 본사는 기존 제재 대상인 39호실(김정은 비자금 담당 기구)과 연관이 있다"고 덧붙였다.

명단에 추가된 개인은 함부르크 소재 조선국영보험회사 관계자인 김일수와 강성남, 최춘식, 서동명과 평양 소재 조선국영보험회사 본사 관계자 신규남, 박춘산 등 6명이다.

이 가운데 본사 관계자인 신규남과 박춘산 등 2명은 과거 함부르크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유럽연합의 대북 제재 대상수는 개인 29명과 기관 및 기업 35개로 늘었다.

유럽연합은 북한의 2차 핵실험 직후인 2009년 7월 열린 외무장관 회의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와는 별도로 자체 대북 제재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북한 매체에 따르면 이번에 제재명단에 추가된 서동명은 현재 북한의 국영보험사인 조선민족보험총회사 총사장으로 활동 중이며 우리의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다.

또 유럽연합 제재 명단에 새로 추가된 최춘식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주역인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국방과학연구원) 원장과 동명이인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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