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이란 핵무기 조사보고서 올해 안에 제출"
(빈 AFP=연합뉴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란의 핵무기 조사 보고서를 올해 안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일 테헤란에서 하산 로하니 대통령과 만난 아마노 유키야 IAEA 사무총장은 "이란 정부의 협조 아래 올해 말에는 '가능한 군사적 차원'(PMD·핵무기 개발을 의미)과 관련한 보고서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마노 사무총장은 이날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독일)이 막판 핵협상을 벌이는 빈에서 협상장으로 향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아마노 사무총장의 발언은 가장 골치 아픈 문제 중 하나로 2년 가까이 끌어온 이란 핵 협상에서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협상 당사국 관계자들은 최근 협상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은 오랫동안 핵무기를 개발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면서도 그 주장을 확인할 수 있는 민감한 군사시설에 대한 유엔 조사관들의 접근은 거부해왔다.
교착 상태가 이어지면서 이란이 2003년을 전후로 핵무기 개발을 위한 연구에착수했다는 의혹에 대한 IAEA의 조사도 진전을 보지 못했다.
애초 핵협상 시한은 지난달 30일이었지만 이달 7일로 연기됐으며, 7일을 넘길 가능성도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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