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마인드'로 끊임없는 혁신 아이디어 발굴 노력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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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경찰청 전경. <<연합뉴스 DB>> |
발굴 시책마다 '대박'…'혁신 아이콘'으로 떠오른 충북경찰
여비 자동계산·112 통계 분석 시스템 효용성 검증돼 전국 시행
'오픈 마인드'로 끊임없는 혁신 아이디어 발굴 노력 '결실'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업무 효율과 치안 개선을 위해 자체적으로 발굴한 아이디어나 시책이 그 효용성을 인정받으면서 충북지방경찰청이 전국적인 '혁신의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5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음성경찰서 길태현 경위가 제안한 '국내여비 자동계산 프로그램'이 공무원 제안제도 경찰청 심사에서 특별상을 받으면서 행정자치부 본선 심사에 올랐다.
지난 5월 충북경찰청 자체적으로 마련한 '업무 발전을 위한 혁신 아이디어 발표대회'에서 선보인 길 경위의 '국내여비 자동계산 프로그램'은 기본적인 엑셀프로그램 조작만으로도 복잡한 여비 계산이 가능해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
특히 경찰뿐만 아니라 전국의 모든 관공서에서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활용도 면에서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충북경찰청이 독자적으로 개발해 지난 4월 선보인 112신고 통계분석 시스템 '포시스(POSIS, Police Statistical Information System)'는 선제적인 예방 치안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정돼 경찰청 시스템과 연계시켜 전국 시행을 앞두고 있다.
포시스는 매년 누적되는 112 신고 자료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활용하면 범죄 발생 시간대와 요일, 계절별 분포를 분석해 주요 순찰지점과 코스를 선별할 수 있고, 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시간대와 장소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할 수 있다.
별도 시행되던 경찰청의 지문사전등록제도와 보건복지부의 GPS배회감지기 보급제도를 통합해 전국으로 확대 시행 중인 '치매노인 실종예방 원스톱시스템' 충북 경찰의 '작품'이다.
청주 상당경찰서 여성청소년과가 주도해 만든 이 시스템은 1명의 실종 치매노인을 수색할 때의 평균 인력과 소요 시간을 기존 20명·4시간에서 2명·10여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112신고 전화 내용을 무전기를 휴대한 모든 경찰관에게 실시간으로 전파하거나 사건 현장의 경찰관이 휴대전화만으로 모든 경찰관을 지휘할 수 있도록 한 '무선공청시스템'도 전국 최초로 경찰서 단위까지 구축했다.
사회적 약자 관련 범죄를 전담하는 수사조직인 '여성청소년 수사팀'을 전국에서 제일 먼저 관내 모든 경찰서에 확대 설치했고, 정보과에서는 'SRI선택·집중 시스템'을 도입해 상반기 정책정보 활용도 평가에서 전국 3위를 차지하는 등 끊임 없는 혁신을 꾀했다.
충북경찰의 이런 변화는 올해 초부터 시행 중인 일명 '오픈(OPEN) 마인드' 정책의 성과다.
윤철규 충북경찰청장이 부임하자마자 제안한 '오픈 마인드' 정책은 'Ownership, Passion, Enjoy, New'의 앞글자를 딴 약자로 업무에 대해 주인의식과 열정, 즐거움, 창의적 사고를 갖자는 의미다.
'오픈 마인드'로 무장,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한는 마음가짐과 혁신을 꾀하고자 하는 노력을 통해 다양한 정책 제안을 이끌어 냈고, 각종 치안 평가지수의 향상을 가져왔다는 게 경찰청의 분석이다.
윤 청장은 "체감하는 기초치안과 공감 받는 생활법치를 통해 더 안전하고 행복한 충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도민도 치안의 수혜자만이 아닌 치안의 창출자로서 경찰 활동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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