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에쿠우스' 40주년 기념공연…남윤호·서영주 캐스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5-07-05 09: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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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에쿠우스' 40주년 기념공연…남윤호·서영주 캐스팅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1975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공연 때마다 화제가 된 연극 '에쿠우스'가 다시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특히 국내 초연 이후 40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다.

극단 실험극장은 9월 4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에쿠우스'를 공연한다고 5일 밝혔다.

현존하는 최고의 희곡작가라는 평이 따라다니는 영국 극작가 피터 쉐퍼가 쓴 이 작품은 말 7마리의 눈을 찌른 소년 알런 스트랑과 알런의 치료를 맡은 정신과 의사 마틴 다이사트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이 극을 메운다.

마틴은 알런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부모의 왜곡된 사랑과 무관심이 '에쿠우스'('말'을 뜻하는 라틴어)에 대한 광기로 표출된 사실을 이해하게 된다.

마틴은 알런이 사회적 관점에서 '비정상' 범주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치료해야 하는 상황에 괴로워하고, 연극은 마틴의 이런 모습을 통해 욕망을 억압하는 현대 문명을 비판한다.

영화 '아마데우스'의 원작자이기도 한 쉐퍼는 이 작품으로 1973년 토니상 극본상을 받았다.

'에쿠우스'는 국내 공연 때마다 스타 배우를 탄생시켜 캐스팅도 초미의 관심사다. 그간 강태기, 최재성, 최민식, 조재현, 김영민, 정태우, 류덕환 등이 '알런' 역을 거쳐 갔다.

올해는 연극 '페리클레스', '정글북' 등으로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른 배우 남윤호와 영화 '범죄소년', '뫼비우스' 등에서 나이보다 훨씬 성숙한 연기를 선보인 배우 서영주가 알런 역을 꿰찼다. 서영주는 '알런'과 같은 17살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마틴 역은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 안석환과 김태훈이 맡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에도 이 작품에서 같은 역할을 연기했다.

앞서 네차례 '에쿠우스'를 제작한 이한승 실험극장 대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출을 맡는다.

1차분 티켓은 13일 오후 5시부터 인터파크 등에서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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