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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연합뉴스)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왼쪽부터)가 4일 도쿄에서 열린 다웨이경제특구개발 협력의향서 체결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
일본-태국-미얀마, 다웨이 경제특구개발 협력 합의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일본, 태국, 미얀마가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다웨이 경제특별구역(SEZ)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5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이들 3개국은 전날 도쿄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웨이경제특별구역 개발에 관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합의서 체결은 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태국·베트남 등 5개 국과 일본이 '일-메콩 정상회의'를 연 것을 계기로 이루어졌다.
이 정상회의에서 일본은 메콩강 지역 5개국에 향후 3년 간 7천 500억 엔(약 6조 8천 472억 원) 규모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제공할 뜻을 표명했다.
이로써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다웨이경제특구 개발이 활성화될지 주목된다.
미얀마 서남쪽 인도양 해안에 추진되는 다웨이경제특구가 완공되면 동남아 최대 규모의 특구로 부상, 메콩강 경제권과 인도, 중동, 아프리카를 잇는 관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계획은 태국과 미얀마에 의해 몇 년 전부터 추진됐으나, 대규모 자본이 필요한 반면 다웨이 주변 지역 인프라는 매우 미흡해 개발과 투자가 진전되지 않았다.
태국과 미얀마는 그동안 이 계획에 일본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해 애써 왔지만일본은 다웨이 특구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실제 투자 결정은 하지 않았다.
이번 합의서에 따르면 일본, 태국, 미얀마는 다웨이경제특구 개발 및 운영을 담당하는 다웨이경제특구개발회사의 지분을 동일한 비율로 소유하게 된다.
이와 함께 아베 총리와 프라윳 총리는 별도의 회담을 열었다. 아베 총리는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의로 일본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일본과 태국의 경제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프라윳 총리는 "다웨이특구가 세계의 새로운 물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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